(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관중을 향해 침을 뱉은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호주)가 결국 벌금을 낸다.
1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윔블던 주취 측은 윔블던에서 침을 뱉는 '스포츠맨답지 않은' 행동을 한 키리오스에게 벌금 1만달러를 부과했다.
키리오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 영국의 폴 주브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상대와 인사를 하기 위해 네트로 가다가 몸을 돌려 관중석 방향으로 침을 뱉었다. 앞서 경기 중 한 관중과 언쟁을 벌였던 키리오스였다.
키리오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러 팬에게 침을 뱉은 사실을 인정했다. 키리오스는 "그는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무례하기 굴기 위해 경기를 보러 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징계 결과가 알려지기 전 키리오스는 단식 2회전에서 필립 크라이노비치(세르비아)를 3-0(6-2, 6-3, 6-1)으로 제압했다. 키리오스의 다음 상대는 호주오픈 준결승 진출자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다.
키리오스는 2회전이 끝난 뒤 "분명히 오늘 난 나의 존에서 좋은 몸짓으로 경기를 했다"며 "나는 단지 모두에게 내가 꽤 잘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