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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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5세트 경기,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2011.04.06 20: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0득점을 넘긴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최다득점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5세트 경기는 이제그만했으면 좋겠어요(웃음)"

현대건설의 '기둥' 황연주가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6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7-25, 22-25, 15-1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우승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황연주는 28개의 공격득점과 3개의 블로킹, 그리고 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마친 황연주는 "챔피언결정전이 이렇게 힘들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다. 흥국생명이 수비를 연결하는 부분이 뛰어나다보니 힘든 시합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황연주는 같은 국가대표인 한송이와 서로 대면하면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송이의 블로킹을 뚫어야하는 점이 황연주의 과제 중 하나다. 이 부분에 대해 황연주는 "상대는 나보다 신장이 크기 때문에 블로킹에 걸릴 것이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격을 할때마다 상대의 블로킹을 의식하면 제대로된 공격을 구사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리베로인 전유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디그로 받아내고 있는 전유리의 활약에 현대건설의 공격수들은 고전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황연주는 "상대의 수비가 워낙 좋기 때문에 한번에 공격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있다. 한번에 결정이 안나도 차분하게 마무리 지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황연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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