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최악의 투구를 펼친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33)가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더 이상의 생존이 어려워졌다.
미란다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⅔이닝 7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도 버티지 못했고 KBO리그 입성 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두산은 26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미란다를 1군에서 말소했고 김민혁을 등록했다. 경기 전에 만난 김태형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좋아지긴 힘들다. 2군에서 준비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준비할 것이다. 교체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갑자기 2군에서 150km/h이 나오긴 힘들지 않은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크를 못 던졌고 본인이 제일 답답할 것이다. 기다려 줄 때까지 기다려 봤는데 더 이상은 힘들다. 더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2군에서 본인이 던지겠다면 던지게 할 것이다. 본인 일정에 맡긴다. 대체 선발로는 (박)신지가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현재 어느 팀도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지금 미국에서 데려올 선수가 없다. 7월이 되어야 나올 것 같다. 리스트업에 올려 놓고 마음에 드는 선수가 있어도 온다는 보장이 없다. 빨리 접촉해서 되는 선수를 데려와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KIA전에서 안권수(중견수)-양찬열(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박계범(3루수)-안재석(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3루 포지션에 대해 김 감독은 "당분간 박계범, 김재호로 간다. (김)재호는 오늘 하루 정도 쉬어야 한다. 투수에 따라 (안)재석이가 3루로 나갈 수도 있다. 양석환도 3루 펑고는 시켜봤는데 본인은 된다고 이야기했다. (허)경민이가 올 때까지 남아있는 선수들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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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