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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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친스키 뜻밖의 8실점 부진, NC 벤치 판단은 "SSG가 잘 쳤다"

기사입력 2022.06.25 16:3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대행이 전날 올 시즌 최악의 난조를 보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SSG 랜더스 타선의 컨디션이 좋았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강 대행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벤치에서 봤을 때 루친스키의 전날 공은 나쁘지 않았다. SSG의 타선의 사이클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전날 SSG 외인 에이스 윌머 폰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올 시즌 SSG 상대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가운데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인 폰트와 투수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루친스키는 4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2볼넷 1사구 6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말 최지훈에 솔로 홈런, 3회말 한유섬, 전의산에 2점 홈런을 맞은 뒤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한 경기 3피홈런은 2019년 KBO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이었다.

NC는 루친스키의 조기 강판 이후 타선 침묵까지 겹치면서 SSG에 2-14 완패를 당했다. 폰트에게 7회까지 1득점을 꽁꽁 묶이면서 반격의 발판을 전혀 만들지 못했다. 7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 전까지 3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의 안타를 제외하면 출루 자체가 봉쇄됐다.

강 대행은 일단 "루친스키의 구위도 괜찮았고 제구도 안 된 게 아니었는데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며 "SSG의 타격이 상승세일 때 만난 부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폰트가 전날 게임에서 너무 잘 던졌다. 올 시즌 내내 좋은 속구와 커브를 던지고 있다"며 "역동적인 투구폼도 그렇고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SSG 감독 역시 "에이스 투수라도 1년에 몇 경기는 좋지 않을 수 있지만 루친스키의 전날 공이 나쁘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다"며 "전력분석이 통했다기보다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루친스키보다 좋았다"고 분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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