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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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악몽 넘어 WC 4강 원한다..."예전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22.06.25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허무한 결과를 받아들었던 3년 전의 아픈 기억을 발판 삼아 벨호는 월드컵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BMO필드에서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여자대표팀은 캐나다로 출국해 현지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8위인 한국은 6위 캐나다와 원정 친선 경기를 치르며 경험 쌓기에 나선다. 캐나다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캐나다는 결승전에서 FIFA 랭킹 2위 스웨덴을 꺾었다. FIFA 랭킹 1위인 미국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의 목표는 오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향해 있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2015 캐나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넘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에게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A조에 속한 한국은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협회는 윤덕여 감독의 후임으로 콜린 벨 감독을 선임해 세대교체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고 10월과 11월엔 미국과 뉴질랜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점검했다. 


이번 2월 인도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고 중국에게 패했지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벨 감독은 아시안컵 직후 여자월드컵이 열리는 2023년 7월까지 재계약에 성공했고 이는 여자 축구 외국인 지도자 최초의 재계약이다.

이영주와 장슬기는 자신들의 두 번째 월드컵을 준비한다. 벨 감독과 함께한 기간 동안 두 선수는 마드리드CFF에 진출하며 해외 무대를 경험했다. 장슬기는 2020년에 이적했다가 코로나19로 곧바로 인천현대제철에 복귀했고 이영주는 올해 초 마드리드로 이적해 2021/22시즌 후반기를 소화했다. 

이영주는 지난 월드컵을 돌이켜보며 "지난 월드컵 때 되게 뼈아픈 경험을 했고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제가 경험이 많이 부족했고 준비도 부족했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고 많은 경기를 치렀다. 이전 월드컵보다는 제가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장슬기 역시 "첫 월드컵 땐 제 꿈이었던 월드컵이 허무하게 무너져서 실망이 컸다. 그때와 지금의 제 나이가 다르고 제가 성장한 기간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 있을 월드컵은 예전에 무너졌던 것처럼 무너지지 않으려고 준비를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영주는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그 시간을 잘 활용해 준비를 잘한다면 이전 월드컵보다는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개인적인 목표로 월드컵 4강이라는 큰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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