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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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 "맨유 역사가 나를 성공시켰다"

기사입력 2007.10.16 17:34 / 기사수정 2007.10.16 17:3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존경하는 레전드는 보비 찰튼'

박지성의 절친한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자신의 맨유 성공기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에브라는 15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선수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클럽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며, "맨유의 역사를 배우고 나서 내가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게 자랑스러웠다. 맨유의 역사(전통)이 나의 성공을 도왔다"고 말했다.

맨유의 주전 왼쪽 풀백을 맡는 에브라는 "맨유는 정체성이 강한 클럽이기 때문에 나는 역사에 대해 배웠다"고 전제한 뒤 "에릭 칸토나가 나온 카세트와 DVD를 봤고 많은 책들은 직접 번역해서 봤다. 지금은 팀 선배 출신 선수와 악수할때 누군지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에브라는 "1958년 뮌헨 비행기 참사에 대해 공부하면서 맨유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 사건은 나를 감동 시켰다. 생존자였던 보비 찰튼경이 비행기를 탈때 나는 -그는 그 사건을 겪었음에도 어떻게 살아났을까?-라고 스스로 질문한다"며 찰튼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에브라는이탈리아 3부리그를 시작으로 맨유에 입단해 주전 수비수로 도약하기 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한 선수다. 그는 세리에 C1(3부리그) 마살라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부리그 팀인 몬자를 거쳐 2000년 프랑스 1부리그 클럽 OGC 니스로 이적했다. 당시 왼쪽 윙어에서 풀백으로 전환한 에브라는 프랑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년 뒤 리그 명문 팀인 AS 모나코로 이적하여 주장까지 맡았다.

그는 지난해 1월 맨유로 이적하여 가브리엘 에인세(레알 마드리드)와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고 2006/07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구며 팀의 중심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의 맹활약을 통해 잉글랜드 축구선수협의회(PFA)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BEST11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당초 영어문화권의 생활과 언어적인 문제로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던 에브라가 맨유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의 축구외적인 부분에 있어 팀과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이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사진=에브라의 인터뷰 기사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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