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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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끝내기 희생타' SSG, 연장 혈투 끝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2.06.22 22:0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짜릿한 끝내기로 연장 혈투 끝에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전날 두산에 당한 2-16 대패의 아픔을 하루 만에 씻어냈다.

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좌전 안타와 안권수의 기습 번트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호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도 4회까지 SSG 타선을 압도했다. SSG는 1회말 1사 2루의 찬스를 놓친 뒤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게임 흐름이 SSG에 넘어온 건 5회말이었다. SSG는 선두타자 이재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성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추신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지훈의 볼넷 출루 후 최정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양찬열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2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김재호의 볼넷 출루, 안권수의 안타에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의 1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곧바로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았다. 1사 후 최정의 중전 안타 후 4번타자 한유섬이 2점 홈런을 폭발시켜 스코어를 5-3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드라마 같은 동점 투런을 때려내 스코어는 5-5가 됐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SSG였다. SSG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가 길고 긴 승부를 끝낼 발판을 놨다. 김재현의 내야 땅볼, 오태곤, 김민식의 자동 고의사구로 잡은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3시간 30분이 넘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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