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로 국제 무대를 누볐던 조성민 KGC인삼공사 코치가 은퇴식을 가진다. 조 코치는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필리핀 농구 대표팀과 두 번째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다. 하프 타임에는 조성민 코치와 양동근 현대 모비스 코치의 은퇴식이 열린다. 이날 협회는 조 코치의 가족과 팬을 초청하여 은퇴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양 코치에게는 별도로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실에서 만난 조 코치는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흔치 않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협회와 구단에 감사드린다. 오늘 행사 일정을 (양)동근이형이랑 같이 했으면 더 의미가 있었을 텐데 같이 자리하지 못해서 아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역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국제 대회 경기 질문에 "어제 경기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홈에서 국가대항전을 했던 인천 아시안게임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서 설레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조 코치는 "최고의 순간이다. 모두가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1~2명의 선수가 아닌 12명이 하나의 팀이 되어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뜻깊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전날 한국은 필리핀과의 첫 평가전에서 96-92 승리를 거뒀다. 조 코치는 "처음에는 뻑뻑했는데 후반에 가서 페이스를 잡으며 좋은 경기를 했다. 젊은 선수들과 새로운 장신 라인업을 흥미롭게 봤다"라고 평가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