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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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넘어선 '153승' 대투수, 통산 최다승 단독 3위에 이름을 새기다

기사입력 2022.06.11 19:44 / 기사수정 2022.06.11 19:4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34)이 개인 통산 153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현종은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1회 양현종은 김준완과 야시엘 푸이그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양현종은 김혜성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지만, 다음 이닝에도 정상적으로 투구를 이어갔다.

2회 안타 하나를 내주며 실점 없이 막은 양현종은 3회 험난한 승부를 펼쳤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송성문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푸이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갔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점수를 내준 뒤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4회를 삼자범퇴로 끝냈고 5회 2사 후 이정후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푸이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김혜성과 김수환을 유격수 땅볼로 봉쇄했고 이지영을 1루수 직선타로 막으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양현종은 7회 마운드 배턴을 장현식에게 넘겼다. 최종 성적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 3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41에서 2.45로 소폭 올랐다. 4-2 상황에서 등판을 마친 양현종은 팀이 5-2로 승리하며 시즌 6승(2패)을 수확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개인 통산 153승째를 거두며 KBO리그 역대 다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강철 KT 위즈 감독과 152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양현종은 승수 추가에 성공하며 옛 스승을 넘어섰다. 이제 양현종은 최다승 2위 정민철이 보유한 161승을 향해 달린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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