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포그바가 존경하는 지단의 감독 복귀 소식에 유벤투스행을 망설이고 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행선지가 갑작스레 변경될 수도 있는 상황이 찾아왔다. 포그바는 오는 6월 30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다.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 포그바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던 건 친정팀인 유벤투스였다. 포그바와 유벤투스는 2013년부터 함께 세리에 4년 연속 우승을 이룬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현 유벤투스 감독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밑에서 포그바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하지만 순조롭게 흐를 것만 같았던 포그바와 유벤투스 간의 협상에 변수가 생겼다. 프랑스 매체 RMC는 11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망이 지네딘 지단을 감독으로 선임하려고 하자, 포그바가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RMC는 "현 파리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경질될 것이고, 지단 감독에게 팀의 지휘봉을 맡길 것"이러고 보도했다.
이어 "포그바는 지단을 존경하고 있고, 지단도 포그바를 좋아해 과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포그바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때문에 포그바는 지단이 확실하게 파리의 감독으로 부임하는지 확인하고 자신을 영입하길 원하는 걸 확인하기 전까지 유벤투스와의 협상을 미룰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유벤투스에 합류한 뒤 뛰어난 활약을 펼친 포그바는 2016년 8,900만 파운드(한화 약 1,396억 원)에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맨유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포그바는 6년간 233경기 39골 51도움을 기록했고, 또다시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맨유를 떠나게 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