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길고 길었던 타격 슬럼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 달 만에 1경기 3안타를 몰아치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코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까지 과감하게 내달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최종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안타 후 추가 진루 실패 처리됐다.
5회말 1사 1루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팀이 6-0으로 크게 앞선 네 번째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김하성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깨끗한 중전 안타로 또 한 번 1루를 밟으면서 시즌 타율을 0.207에서 0.219(178타수 39안타)로 크게 끌어올렸다.
또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정확히 4주 만에 1경기 3안타를 몰아치면서 최근 타격 부진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한 경기 4출루는 어린이날 클리블랜드전 이후 37일 만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도 콜로라도를 9-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