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함소원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팬을 위로했다.
10일 오후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경험이 있고, 또 같은 엄마이기도 하기에.. 우린 오늘도 또 이렇게 같이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받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DM 캡처본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캡처본에는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가 함소원의 방송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팬의 글이 담겼다.
함소원은 "저는 솔직히 나름 인생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그 일을 겪고 나니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더라. '진격의 할매'에서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진 아예 없던 일처럼 지냈다"며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죽을 거 같아서 미친 사람처럼 무언가를 계속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누군가를, 세상의 시선을 생각하기엔 저 하나 버티기에도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 일은 엄마라면 누구라도 똑같이 아주 견디기 힘든 일이다. 우리는 그 일을 버티고 엄마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서 와라 아기야 정말 예쁘고 건강하게 키워즐게~ 좋은 엄마가 되어줄게~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와라~ 이 마음으로 힘들지만 편하게 기다려라. 그리고 좋은 소식 오면 꼭 알려달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달 2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 지난해 둘째를 유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자연임신한 것도 솔직히 뒤늦게 알았다. 논란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정신이 하나도 없으니까 그냥 지나간 거다. 제 자신이 어느 순간 너무 예민한 거다. 호르몬 때문에 그랬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전하며 악플과 루머로 인한 아픔을 밝혔다.
사진= 함소원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