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벤투호가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6월 A매치 첫 승을 신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경기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김승규 골키퍼를 비롯해 홍철, 정승현, 권경원, 김문환이 수비를 맡았다. 3선에 정우영과 황인범이 나서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엔 나상호와 정우영, 황희찬, 최전방엔 손흥민이 출격했다.
칠레는 페르난도 데 폴 골키퍼를 비롯해 벤자민 쿠스체비치, 파울로 디아즈, 나옐 메사투, 가리 메델, 알렉스 이바카체가 백5를 구성했다. 중원은 마르셀리노 뉴녜즈, 토마스 알라르콘이 지키고 최전방에 장 메네세스, 디에고 발렌시아, 벤자민 브레레톤이 득점을 노렸다.
초반 수세를 버틴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1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고 공격에 나섰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그대로 흔들었다.
18분엔 손흥민의 왼쪽 침투 후 정우영의 이어진 왼쪽 침투로 공격 기회를 맞았다. 정우영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몸 맞고 굴절되면서 골키퍼에게 향했는데 골키퍼가 몸을 던져 간신히 이를 쳐냈다.
한국은 22분 왼쪽에서 다시 공격을 시작했고 오른쪽에서 올라온 나상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지켜낸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34분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 볼을 얻은 뒤 수비 두 명을 돌파하고 드리블 시도 이후 슈팅했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칠레는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 패스 두 번으로 누녜즈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스치며 나갔다. 2분 뒤엔 왼쪽에서 한 번의 얼리 크로스로 발렌시아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고 이전 슈팅과 비슷한 코스로 옆 그물을 스쳐 지나갔다.
한국은 한 차례 더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44분 하프라인에서 패스미스가 나왔고 전진패스로 역습을 허용했다. 브레레톤이 박스 안으로 돌파에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왼쪽으로 빗겨나갔다.
실점 없이 후반을 맞은 한국은 좋은 상황을 맞이했다. 후반 7분 상대 수비 상황에서 볼을 끊고 역습에 나선 정우영이 이바카체에게 태클을 당했다. 이바카체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한국은 수적 우위에 놓였다.
후반 14분엔 오른쪽 침투에 성공한 김문환이 엔드라인 끝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둔탁하게 볼 터치가 되면서 박스 바깥에 있던 정우영에게 내줬고 저웅여으이 슈팅은 높이 떴다.
칠례는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중앙에 한 선수의 머리를 맞고 흘렀고 반대편에서 브레레톤이 머리를 갖다댔다. 하지만 브레레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끊고 돌파를 시도했고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2분 뒤엔 정우영과 박스 근처에서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살짝 옆으로 빗나갔다.
칠레가 다시 득점 기회를 얻었다. 후반 27분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했고 브레레톤이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다. 김승규 골키퍼는 각을 좁히며 나와 발로 선방했다.
후반 45분엔 황희찬이 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고 경기를 끝내버렸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