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베이스볼 채널'이 KBO리그 연봉 상위 선수 5명을 소개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높은 대우를 받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베이스볼 채널'은 5일 "올해도 뜨거운 싸움을 벌이는 한국프로야구(KBO)는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꼽혀 메이저리거들에게도 제3의 선택지"라며 "올 시즌 KBO의 최고 연봉 랭킹을 소개한다. MLB나 NPB와의 연봉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지, 좁혀지고 있는지 상위 선수들의 연봉액을 보고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KBO리그 연봉킹 SSG 랜더스 김광현의 경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광현은 지난 3월 4년 총액 151억 원에 SSG와 계약을 맺고 2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했다.
'베이스볼 채널'은 "올해 KBO 연봉 1위는 한국 야구로 돌아온 김광현이다. 지난 3월 4년 총액 151억 원에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시즌 81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며 "'Baseball Reference'에 따르면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연봉은 400만 달러였다. 랜더스에서는 거의 두 배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김광현은 현재 리그 10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4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2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의 기둥이다"라고 활약상을 전했다.
올 시즌 27억 원의 연봉을 받는 김광현의 팀 선배 추신수에 대해서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인 218 홈런 등을 기록했다"며 "오는 7월 만 40세를 맞이하는 베테랑은 올해도 자신이 쌓은 경험을 한국 야구계에 전수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타율 0.306, 22홈런, 88타점, 27도루로 자신의 첫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는 등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활약을 펼치고 지난 2월 5년 최대 120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연봉 25억 원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KBO 연봉 4위 SSG 한유섬(24억 원)은 "지난 연말 5년 총액 60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좌타 외야수 슬러거로 올해도 팀을 승리로 이끈다"고 평가했고 연봉 5위 KIA 나성범(연봉 20억 원)은 "매년 타율 0.330, 30홈런, 10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감이 뛰어난 선수다. 지난 시즌 후 FA 권리를 행사해 6년 총액 150억 원의 조건으로 NC에서 KIA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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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