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스페인의 미드필더 가비가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득점자에 등극했다.
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리그 2그룹 2차전에서 체코와 2-2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최연소 득점자가 탄생했다.
점수를 먼저 올린 건 홈팀 체코였다. 전반 3분 체코의 공격진들은 스페인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려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우야쿠프 페섹(AC 스파르타 프라하)이 동료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파블로 가비(바르셀로나)가 박스 안에서 반대편 골포스트를 겨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전반전 종료 직전 경기를 1-1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 골은 가비의 스페인 대표팀 데뷔골이었다.
후반 20분 스페인의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즈(아틀레틱 빌바오)가 체코 진영에서 넘어오는 패스를 미처 차단하지 못했고, 패스를 받은 얀 쿠흐타(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 샷으로 2-1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스페인은 후반 44분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스를 받은 마르티네즈의 헤딩이 골라인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돼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막바지에 터진 스페인의 득점으로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가비는 이번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성공함으로써, 17세 304일로 스페인 A매치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경신했다. 17세 311일로 종전 스페인 A매치 최연소 득점자였던 안수 파티는 같은 바르셀로나 동료인 가비에게 최연소 득점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지난 3일 포르투갈 전에 이어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한 스페인은 네이션스리그 A리그 2그룹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의 다음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오는 10일 스위스로 원정을 떠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