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이브' 박병은이 서예지에게 매료됐다.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 재계 1위 기업 LY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을 맡은 박병은은 깊이감 있는 캐릭터 표현력은 물론 윤겸의 트레이드 마크인 슈트를 우월한 피지컬로 소화해냈다.
시니컬한 말투에 프로페셔녈한 모습까지 겸비한 윤겸은 매 장면 단정한 슈트와 헤어스타일링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있다. 내면의 깊은 외로움마저 일로 승화시키는 열정적인 ‘워커홀릭’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가 하면 라엘(서예지 분)을 앞에 두고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세밀한 연기로 그려냈다.
지난 2일 방송된 ‘이브’ 2화에서는 딸 다비의 픽업을 위해 라엘의 스튜디오를 찾은 윤겸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튜디오 안에 놓인 탱고 악기 반도네온을 발견한 윤겸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라엘의 모습에 이끌리듯 두 사람은 탱고를 추기 시작했다. 라엘과의 만남 뒤 그의 치명적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윤겸. 이내 그는 쇼윈도 부부 같은 아내 소라(유선)와 5년만에 잠자리를 가지며 라엘을 떠올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최고 경영자로서 차갑고 냉소적인 평소 모습과 달리 잔뜩 풀이 죽어 있는 딸 다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며 대화하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처럼 박병은은 극과 극 반전면모와 완벽한 비주얼로 극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박병은이 출연하는 ‘이브’ 3회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이브'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