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한 골을 넣을 것이다.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가 열린다. 2019년 11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맞대결 이후 3년 만에 경기이자 201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대결 이후 9년 만의 홈 경기다.
더욱이 2022년 6월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은 시기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KFA풋볼페스티벌을 1일부터 열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팬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 특이하게도 한 말레이시아 축구 팬이 홀로 찾아 눈길을 끌었다. 리두완 람리 씨는 브라질전을 찾은 이유에 대해 "주된 이유는 내 팀인 브라질이 경기하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브라질 팀의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당시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의 막강 라인업을 앞세워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손흥민을 볼 수 있는 큰 경기다. 그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역시 응원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대한민국은 현재 많은 연결고리가 있다. 현재 김판곤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대표팀 감독으로 있다. 그는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를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말레이시아 U23 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과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리두완은 말레이시아 U23 대표팀에 대해선 "그렇게 좋은 선수단이 아니다."라며 "선수단이 대회 직전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두완은 이날 경기에 대해 "언론에서 브라질의 승리를 예측한다. 난 그저 한국과 브라질의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 두 팀의 경기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손흥민이 한 골을 넣고 브라질이 세 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예측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