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이경진이 과거 촬영 일화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과 김청, 혜은이, 이경진이 찜질방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찜질방의 뜨거운 열기에 김청은 "식혜 좀 갖다 드리냐. 독하다. 전부"라고 말하며 먼저 자리를 떴다. 이에 혜은이는 "독한 일을 많이 당해서 독해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원숙은 이경진에게 "뜨거운 거 못 참을 줄 알았더니"라고 말을 건넸다. 이경진은 "나 잘 참아"라고 답했다.
그러자 혜은이는 "너 뜨거운 맛을 못 봤구나. 아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진은 "뜨겁게 힘들었을 때는 있었다. 촬영 할 때 한 두어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원숙은 "뭘로 뜨거웠냐"라고 물었다.
이경진은 1981년 드라마 '표적'을 언급하며 "여성 간첩 김소산 역할이었다. 촬영 할 때, 폭탄이 터져서 뛰는 장면이 있었다. 지나간 후 폭탄을 터뜨려야 하는데 나오고 있는데 터져서 허벅지에서 피가 줄줄 흘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숙과 혜은이는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이경진은 "너무 깜짝 놀랬는데, 상처 확인을 위해 감독이 치마를 확 들췄다. 그래서 내가 '나 처녀에요'라고 외쳤다. 피가 줄줄 나오는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경진은 허벅지 16바늘을 꿰맸던 중상이었다고 전하며 또 다른 일화를 밝혔다. 이경진은 1981년 KBS '에바다' 촬영 중 배우 임동진과 함께 했던 장면을 언급했다. "당시 군용차 조수석에 탑승해 촬영을 하는데, 비포장도로 턱이 너무 높더라. 근데 임동진 씨가 속도를 냈다. 속도를 내니까 그대로 튕겨서 차에 단단한 금속과 천장과 충돌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인공호흡까지 했던 긴급상황이었다며 병원에 실려간 뒤 한 시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이경진은 "그냥 그자리에서 내가 즉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기절을 했겠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