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동석은 2017년 '범죄도시' 개봉을 앞두고 "살면서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었던 소재의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마동석이 공들인 프로젝트인 '범죄도시'는 기획 당시부터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시리즈 작품이다.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중심에 서서 기획부터 주연으로서의 연기까지, 새롭게 탄생한 한국 액션 영화 프랜차이즈의 밑바탕을 단단하게 다졌다. 여기에는 마동석의 어릴적 꿈, 영화로 그리고 싶었던 다양한 모습들이 투영돼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상징인 금천서 강력반 형사 마석도 캐릭터를 언급하며 "마석도는 제 많은 것이 들어가 있다. 제가 어렸을 때 경찰이 되고 싶었던 부분, 또 배우로서 형사 액션물을 하고 싶은데 제게 그런 역할이 들어오지 않을 때 직접 만들어서 해봐야겠다는 마음도 섞여 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왜 이렇게까지 범인을 잡으려고 하냐'는 말에 "왜가 어딨냐"며 "나쁜 놈이니까 잡아야지"라고 명쾌하게 말하는 마석도의 극중 대사가 '범죄도시'의 상징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범죄도시'는 영화의 확실한 방향성, 보편적인 대중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권선징악', '응징'이라는 심플한 키워드로 공감대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다양하게 변주 가능한 '범죄도시'만의 장점은 향후 몇 년간은 거뜬히 새로운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마동석은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마석도 형사를 중심으로 한 다른 사건, 다른 빌런이 나올 것이다. 1편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8편의 프랜차이즈를 생각했고, 이미 정리가 돼 있는 상황이다. 그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마동석의 귀띔 속 '범죄도시'는 시즌3 제작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1편의 윤계상, 2편의 손석구에 이어 3편의 빌런으로 이준혁의 출연 검토 소식이 전해지는 등 벌써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거창한 메시지를 위해 영화를 찍지는 않는다. 오락영화는 상영하는 2시간을 즐겁게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밝혀온 마동석은 "저는 제가 남들보다 조금 잘하는 것을 살려서 할 수 있는 만큼 할 것이고, 배우로서 제가 옳다고 추구하는 길로 나아가려 한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영화의 소신을 전해왔다.
성공적인 기획과 그를 뒷받침하는 작품의 재미까지, 10년 후도 거뜬히 내다본 '마동석 유니버스'는 무한대로 확장할 시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