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양면 '만점' 모우라...토트넘 팬들 기립박수

(엑스포스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루카스 모우라에게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번리에 1-0 승리를 거뒀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아스널과 치열한 4위 싸움 중인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해 68점(21승5무11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을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과 함께 시즌 후반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끈 데얀 쿨루셉스키가 컨디션 난조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위기에 부딪혔다. 

이날 쿨루셉스키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것은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든 루카스 모우라였다. 이번 시즌 주로 32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는 모우라였기에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모우라는 팬들에게 쿨루셉스키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모우라는 공수 양면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화려한 드리블로 번리의 왼쪽 측면을 파괴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닉 포프 골키퍼의 선방만 아니었다면 최소 2도움은 올릴 수 있었다.

모우라는 후반 25분 쿨루셉스키와 교체되기 전까지 71분 동안 슈팅 2회, 드리블 3회, 크로스 6회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이었다. 태클 1회, 인터셉트 2회를 기록했고, 볼 경합 3회, 공중볼 경합 2회 승리로 번리의 결정적 공격 기회를 막아내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에 토트넘 팬들은 모우라가 교체 아웃되자 기립박수를 보냈다. 모우라 역시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뿌듯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번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번리전 홈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를 이어갔다. 불과 이틀 간격으로 2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일주일을 휴식한 뒤 23일 노리치 시티와 리그 최종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