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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성적 3무 '호각세'...첼시vs리버풀 10년 만에 '격돌' [FA컵 결승]

기사입력 2022.05.14 15: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쿼드러플을 노리는 리버풀과 2연속 준우승을 당한 첼시가 FA컵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첼시와 리버풀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2월 카라바오컵 결승에 이어 다시 한번 리턴 매치를 갖는다. 

지난 2월 펼쳐졌던 카라바오 컵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버풀이 승리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FA컵 준우승에 그쳤던 첼시는 5년 만에 대회 최정상에 오르고자 한다. FA컵과 프리미어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리버풀은 시즌 두 번째 트로피 확보에 나선다.

첼시와 리버풀은 이번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초박빙의 접전을 펼쳤다. 두 차례 리그 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마친데 이어 카라바오 컵 결승 역시 연장전까지 승부를 결판 짓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총 22명의 키커가 나선 가운데 마지막 키커였던 케파의 실축으로 리버풀이 트로피를 차지했다.

첼시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두 시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9/20시즌엔 아스널, 2020/21시즌엔 레스터 시티에게 발목을 잡혔다. 첼시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7/18시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첼시는 부진하던 최근 흐름을 떨쳐냈다. 이전?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주춤하던 첼시는 리즈유나이티드 전 3-0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첼시는? 네 경기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부진했던 로멜로 루카쿠가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무려 10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10년 전 상대 역시 첼시였다. 당시 리버풀은 첼시에게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10년 만에 복수에 나선다. 리버풀의 가장 최근 FA컵 우승은 지난 2005/06시즌으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인 리버풀은 기세를 이어 FA컵 우승으로 시즌 더블 달성을 노린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최근 부진하지만 사디오 마네와 루이스 디아스가 공격에서 맹활약 중이다. 첼시와의 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던 살라가 FA컵 결승에서도 득점을 올릴지 관심이 모인다.

리버풀에게 악재는 파비뉴의 부재다. 티아고, 조던 헨더슨과 함께 중원을 지키던 파비뉴는 부상으로 결승전에 뛸  수 없다. 앞서 언급한 두 선수와 함께 나비 케이타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진=FA컵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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