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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르네...1.4조 쓴 맨시티, 홀란드 위해 4700억 태웠다

기사입력 2022.05.10 19:3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차원이 다르다. 펩 과르디올라 시대 이후 이적료로만 1조 4000억 원을 쓴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에만 47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떠올랐던 홀란드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9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일제히 홀란드가 맨체스터 시티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 계약건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 건 맨시티의 차원이 다른 자본력이었다. 맨시티는 중동 오일 머니로 성장한 구단이다. 2008년 UAE 왕족 셰이크 만수르에게 인수된 후 이적 시장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카를로스 테베스, 호비뉴,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등 스타 선수들을 이적료에 개이치 않고 데려왔다. 2011/12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한 이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2016년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던 펩 과르디올라를 감독으로 임명한 후 맨시티가 이적료로만 지출한 돈은 무려 10억 유로(한화 약 1조 4000억 원)였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쉽지 않았다.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미끄러졌다. 그럴수록 맨시티는 더욱 투자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에도 무려 한 선수에게 3억 5000만 유로(약 4700억 원)를 투자하면서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맨시티는 홀란드 이적료로 8500만 유로(1100억 원)를 지출했다. 그리고 향후 5년 동안 연봉 4000만 유로(약 540억 원)를 지불하게 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 5위 안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맨시티는 홀란드 아버지에게 3000만 유로(약 400억 원), 에이전트였던 故 미노 라이올라의 에이전시에 5000만 유로(약 670억 원)의 수수료도 지급할 예정이다. 

엄청난 수수료에 많은 구단들이 학을 뗐지만 맨시티는 달랐다. 6년 동안 1조 4000억 원을 투자한 맨시티는 차원이 다른 자본력으로 홀란드 측의 모든 요구를 맞춰줬다. 과연 돈이 성적을 가져올 수 있을지 다음 시즌 맨시티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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