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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10타수 무안타' 손아섭, 사직서 친정 상대 첫 안타 신고할까

기사입력 2022.05.10 08: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이적 후 처음으로 부산팬들 앞에 선다. 지난주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가운데 친정팀을 상대로 첫 안타 생산을 노린다.

NC는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손아섭은 N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친정 롯데팬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손아섭은 지난해 12월 KBO 스토브리그 화제의 주인공 중 한명이었다. 2017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뒤 롯데 잔류가 아닌 NC에서의 새 도전을 택했다.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 그것도 지역 라이벌 NC에 새 둥지를 틀어 모든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손아섭은 정규시즌 개막 직후 슬럼프에 빠졌지만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주 6경기에서 26타수 8안타 타율 0.308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지난 8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도루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타율도 0.287까지 끌어올리며3할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5연패에 빠진 NC로서는 올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롯데와의 첫 3연전에서 1승 2패로 고개를 숙였던 가운데 이번 사직 3연전에서 복수는 물론 탈꼴찌를 위한 발판도 마련해야 한다. 손아섭을 비롯한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아섭도 지난달 롯데와의 첫 만남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손아섭은 당시 김진욱과 반즈에 3타수 무안타, 이인복에 2타수 무안타, 진명호와 이강준에 1타수 무안타 등 친정팀 투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침묵했다.


다만 시즌 초반 타격감이 바닥에 떨어져 있을 때와 현재의 페이스는 확연히 다르다. 컨디션이 서서히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10일 롯데 선발투수로 예고된 박세웅과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됐다.

부산팬들이 'NC의 손아섭'을 어떻게 맞아줄지도 이목이 쏠린다. 손아섭은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사직야구장을 찾은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6만 명이 넘는 팬들이 사직야구장을 찾은 가운데 이번 '낙동강 더비' 역시 적지 않은 관중들이 모일 가능성이 높다. 손아섭의 첫 친정 방문은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넘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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