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 신은경, 친모와 이순재의 불륜 행각에…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소윤 기자]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욕망의 불꽃'이 과연 어떤 이야기로 마지막을 장식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욕망의 불꽃(이하 욕불)이 지난 해부터 시작해 50부작을 기준으로 대미를 장식하기 바로 코 앞인 지금, 과연 욕불은 말하고자 하던 주제를

얼마나 잘 표현해냈는지도 돌이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막방을 하루 앞두었던 26일 토요일 방송에서는 김태진(이순재 분)회장의 임종이 다가옴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큰 주제였다.

김회장은 요양 차 울산 저택에 내려가 쉬고 있었다. 윤나영(신은경 분)은 그런 김회장을 찾아가 자신을 더이상 막지말라며, 영민(조민기 분)과 이혼하겠다고

하지만 김회장은 민재(유승호 분)의 앞길에 흠이 될 것이라며 이혼을 반대했다. 나영은 자신과 자신의 친딸인 백인기(서우 분)의 행복을 망치는

김회장을 찾아가 따졌고 나영의 부모님에 대한 복수를 대신 할 것이라며 김회장에게 윽박 질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충격을 준 장면은 바로 김태진 회장이 나영 부모님에 한 행동이었다. 나영이 다섯 살이던 어느 날, 태진은 나영의 어머니와 잠자리를 가졌다.

특허권과 나영 엄마를 바꾸는 조건으로, 태진은 울산을 떠나 서울에 가서 큰 성공을 거뒀다. 울산에 내려와보니 생활이 어려운 나영네를 보게 되었고

태진은 이를 이용해 '다시' 나영의 아버지와 거래를 했다. 나영모와 자게 해주는 조건으로 생활비를 주겠다는 거래였다.

그 광경을 우연히 목격한 나영은 이후 나이가 들면서 그 모습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고 평생 김회장에 대한 원한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다.

뒤늦게 모든 것을 깨달은 태진은 아무 말 없이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미안하다"고 속죄했고, 나영은 "당신 손을 잡고 지옥까지 갈거다"며 소리쳤다.

미안함과 죄스러움에 사로잡힌 김회장은 오열하며 쓰려졌다. 이어 김회장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알고 온 가족이 모여 회장의 곁을 지켰다.

김태진 회장이 아직 죽은 것은 아니지만 미리 유언장을 공개하겠다는 홍변호사의 말에 세 아들들과 그 가족들은 긴장하였고 방송이 끝났다.

이날 방송에서 윤나영 친모와 김회장의 관계가 밝혀져 많은 시청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어떤 사연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의 사건일줄은 예상 밖이었다는 반응. 자기가 강간해서 자살까지 몰아넣은 여자 집에 찾아가 그 딸 중 한명을 며느리 삼겠다고 했던 김태진 회장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 무서운 수준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을 대신해 복수해달라며 김회장 집에 시집 보낸 나영의 아버지도 독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그 모든 사실을 알고도 김회장에게 '회장님, 회장님' 하며 언젠가 복수의 칼날을 갈며 숨죽여 살아온 나영의 인생.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마지막회가 다 해가는 순간까지도 격정이 요동치는 '욕망의 불꽃'은 27일 일요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욕망의 불꽃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