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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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평점 5점, "기준 미달이었다."

기사입력 2007.09.30 10:37 / 기사수정 2007.09.30 10:3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기준 미달이었다.(Below par)'

'스나이퍼' 설기현(28, 풀럼)이 29일 첼시전에서 풀럼 이적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풀럼-첼시전이 끝난 뒤 설기현에게 "기준 미달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이는 첼시전에 출전한 풀럼 선수 중에서 팀 내 최하점에 속하는 점수였다.

설기현은 첼시전에서 풀럼의 왼족 윙어로 출전했으나 적극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으나 스티브 시드웰에게 곧바로 공을 빼앗기는 불안함을 보였다. 그 이후 풀럼의 공격이 중앙으로 집중되면서 설기현의 비중이 약화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설기현은 전반 33분이 되자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풀럼의 역습을 주도하는 적극성을 발휘했다. 전반 43분에는 풀럼 진영 깊숙한 곳까지 수비에 가담하여 시드웰을 악착같이 마크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되자 풀럼의 공격이 오른쪽 윙어 사이먼 데이비스쪽으로 몰리자 설기현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4분에는 시드웰에게 또 다시 공을 빼앗기면서 풀럼의 공격 활로를 제대로 열어주지 못했다. 후반 14분에는 공을 많이 잡지 못해 분해서인지 알렉세이 스메르틴에게 기가막힌 스루패스를 연결하는 진가를 발휘해봤다.

설기현은 후반 27분 첼시전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교체됐다. 그는 오는 10월 7일 자정(한국 시각) 포츠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주전 출전을 타진할 예정이다.

[사진=설기현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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