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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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바라보는 KT 완전체의 변수, 쿠에바스

기사입력 2022.05.09 10:0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KT 위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쿠에바스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이 감독은 “이번 달(5월)도 힘들 것 같다”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쿠에바스는 이번 시즌 등판이 두 차례밖에 없다. 4월 2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후, 8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선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이후 쿠에바스는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쿠에바스는 재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한숨이다. 이 감독은 “오늘(8일)도 공을 던졌는데 마지막에 느낌이 안좋다고 하더라”면서 복귀가 여전히 시기상조임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 감독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교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KT 완전체 구성에 다시 변수가 생겼다. 

쿠에바스가 빠진 선발진 공백은 현재 엄상백이 메우고 있다. 엄상백은 올 시즌 4차례 선발로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다만 문제는 불펜진이다. 기존 필승조가 부진하면서 ‘확실한 중간투수’가 필요해진 가운데, 제격인 엄상백이 선발진에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오면 숨통이 트인다. 엄상백이 지금 쿠에바스 공백을 잘 메워주고는 있지만, 쿠에바스가 돌아오면 엄상백이라는 확실한 중간투수가 하나 생기는 것이니 힘이 될 수 있다”라며 쿠에바스의 복귀를 바랐다. 


KT는 6월만을 바라보고 있다. 강백호와 라모스 등 주축 야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시기이기도 하고, 쿠에바스에 대해 “5월은 어렵다”는 말이 감독의 엄살이 아니라면 선발진도 6월에 완전체가 된다. 다만 한 달을 기다렸지만 또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쿠에바스의 더딘 부상 회복이 변수다. 쿠에바스의 ‘장담할 수 없는’ 복귀가 KT 완전체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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