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베릴·킹겐' DRX, 학생들과 만나 롤 한 판…다양한 소통의 장 마련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DRX가 학생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6일 서울 마포구는 지난 4일 국내 굴지의 롤(LoL) 프로게임단 ‘DRX’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행사인 ‘DReam Xpress(with YES24)’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이하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마포구에 사옥을 두고 있는 DRX의 사회공헌 활동(CSR)의 일환으로 열렸다. 온라인 도서기업 YES24도 센터에 도서 60권을 기증해 어린이날 기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DRX 소속 프로게이머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킹겐’ 황성훈이 참석해 기증 받은 도서를 센터 방과후아카데미를 졸업한 청소년 8명과 손수 책장에 꽂아 넣으며 정리 했다.

평소 DRX 팬인 이주형 학생은 “LCK 무대에서나 볼 수 있던 유명 프로게이머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며 책을 정리한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홍대 인근에 위치한 DRX 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선수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연습실 등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옥 내 선수 식당에서는 DRX 프로게이머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곧이어 DRX 선수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청소년은 “1대1 라인전과 게임을 쉽게 이기는 방법”, “게임하다 화가 날 때 멘탈 관리 방법” 등 게임과 관련된 궁금증을 쏟아냈다. 또 “프로게이머 연봉”, “직업으로써 프로게이머의 삶” 등 장래희망과 관련된 질문을 하며 사뭇 진지한 모습도 보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프로게이머와의 게임도 진행됐다. 청소년과 프로게이머가 편을 나눠 롤(LoL) 게임 방식 중 하나인 ‘칼바람 나락’을 30여 분간 진행해 청소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

행사에 참석한 정한석 학생은 “세계적인 프로게이머와 직접 게임한 것은 평생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며 “한 분야에서 최고점에 도달한 사람의 조언이 앞으로 진로를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행사 체험 소감을 전했다.

구 관계자는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마포구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준 DRX에게 감사하다”며 “마포구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이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DRX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