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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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격침' 두산, 타선 폭발 속 '두린이'에 어린이날 승리 선물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2.05.05 17:22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어린이날 매치에서 3년 만에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9-4로 이겼다. 전날 경기에 이어 연승을 내달리고 어린이날 2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두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2·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강승호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0의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LG는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2로 따라붙었다.

두산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4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 2사 1·3루에서 조수행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2사 후 오지환의 2루타와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실책을 틈 타 오지환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6-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승부는 5회초 두산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솔로 홈런, 2사 2루에서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8-3으로 만들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두산은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8회말 LG 문성주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9회초 강승호가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면서 5점의 리드를 유지했다. 9회말 LG의 마지막 저항을 여유 있게 잠재우고 '두린이'들에 어린이날 승리를 선물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김재환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허경민 5타수 2안타 2타점, 강승호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박세혁 4타수 3안타 3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린히 맹타를 휘두르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반면 LG는 믿었던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5이닝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오지환, 문성주를 제외한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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