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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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계 전설, 伊 축구 위기 주장...1500억 먹튀 FW 언급

기사입력 2022.04.30 15:05 / 기사수정 2022.04.30 15:0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최근 이탈리아 축구계가 위기라고 주장하며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를 언급했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카펠로는 "현재 이탈리아 축구는 위기에 빠졌다. 이는 루카쿠, 타미 아브라함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에서 우승했지만 지난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패해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월드컵 불참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얻었다. 브라질 다음으로 월드컵 최다 우승팀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이탈리아 축구가 부진하는 원인을 카펠로가 분석했다. 카펠로는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다. 세리에 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루카쿠와 아쉬라프 하키미는 보다 경쟁적인 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며 "또한 로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브라함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탈리아 축구 스타일을 지적했다. 카펠로는 "이탈리아에서는 공이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 때문에 상대가 쉽게 가로챌 수 있다. 선수들은 원 터치로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며, 최소 3번의 터치가 필요하다"면서 "하루종일 기술 훈련에 집중해도 모자른 상황에서 이탈리아 팀들은 전술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펠로의 말처럼 로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브라함은 첼시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첼시의 고질적 문제였던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40억 원)에 로마로 이적한 아브라함은 총 47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득점하며 로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브라함이 떠난 자리는 루카쿠가 채웠다. 루카쿠는 첼시 역사상 최고 이적료(1억1300만 파운드) 기록을 경신했지만 리그 5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1시즌 만에 인테르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카펠로는 이탈리아 출신의 전설적인 감독으로 과거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등을 지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중국 장수 쑤닝 감독직 사임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T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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