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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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의 숙제...'주포' 모레노 대안 찾아라

기사입력 2022.04.27 17:24 / 기사수정 2022.04.27 17: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버풀과의 결전을 앞둔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이 부상 문제로 큰 숙제를 떠 안았다.

비야레알은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언더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비야레알은 리버풀을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비야레알은 큰 악재를 맞이했다. 팀 주 득점원인 제라르 모레노가 부상으로 결장이 확실시 된 것.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모레노의 공백을 효율적으로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모레노는 비야레알 유소년 출신으로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뒤를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달 17일 있었던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에서 당한 부상이 이어져 리버풀전도 결장할 예정이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에메리가 리버풀전을 앞두고 선수 선발 문제로 두통을 앓고 있다"고 조명하면서 에메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예측했다. 

매체는 1차전이 리버풀 원정인 점을 감안해 에메리가 강력한 중앙 밀집형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의 설명대로라면 에메리가 선택할 포메이션은 기존 4-4-2가 아닌 4-4-1-1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레노, 단주마 2톱 대신 단주마를 최전방에 세워 놓고 지오바니 로 셀소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세워 중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배치됐던 마누 트리게로스를 좀 더 낮은 위치에 머물도록 해 중앙 지향적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렇게 되면 수비 시 3선 중앙 미드필더 2명과 로 셀소가 리버풀의 중원을 압박하고, 양 측면 미드필더들이 압박에 가세하는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완전히 내려 앉았을 경우에는 단주마를 제외한 9명이 두 줄 수비를 펼치며 공간을 타이트하게 막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 전술이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리버풀은 앤디 로버트슨, 알렉산더 아놀드를 필두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등 두 줄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강력한 측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원에도 티아고 알칸타라를 중심으로 넓은 활동량을 가져갈 수 있는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가 있어 웬만한 압박은 풀어낼 수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다음달 열릴 2차전에 앞서 모레노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야레알은 1차전 원정에서 최대한 잠근 후 주포가 돌아오는 2차전에서 승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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