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김숙과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남매가 됐다.
26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김숙과 조나단이 새롭게 합류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가족을 얻을 수 있더라. 고향은 멀고 가족들은 멀리 있고 진짜 가족이 생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찾았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숙과 호흡을 맞출 상대는 조나단이었다. 조나단은 "한국에서 산 지 15년이 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온 조나단이라고 한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숙은 차를 타고 조나단을 데리러 갔고, "친구들이 너 태우러 온 적 없냐. 여자가 태우러 온 적 은 없지"라며 물었다. 조나단은 "없다. 깜짝 놀랐다. 제가 동생들은 있지만 누나는 없다. 진짜 꼭 누나가 있으면 동생들 챙기는 것처럼 챙김을 받을 수 있겠다"라며 기대했다.
김숙은 "나단아 내가 딸만 다섯이다. 한국에서는 과거에 아들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을 낳기 위해"라며 맞장구쳤다.
조나단은 "운전한 지 얼마나 됐냐"라며 궁금해했고, 김숙은 27년이라고 밝혔다. 조나단은 "제가 23살이다"라며 깜짝 놀랐고, 김숙은 "이모라고 부를래? 숙모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나단은 "아니다. 누나라고 하겠다"라며 만류했다.
또 김숙은 청담동에 도착했고, "바버숍 가봤냐"라며 질문했다. 조나단은 "흑인용 미용실만 가봤다. 악성 곱슬이라서"라며 말했고, 김숙은 조나단의 머리카락을 만져봤다. 김숙은 "쿠션감이 어마어마하다. 다 펴면 3cm 될 것 같다"라며 신기해했다.
더 나아가 조나단은 창밖에 보이는 명품 브랜드 매장을 보고 감탄했다. 김숙은 재테크에 조언했고, "돈 벌어서 이런 데 가야지. 돈 지금 많이 벌고 있지 않냐. 모으고 있지? 똥파리 같은 사람 낀 거 없지. 아무도 믿지 마라. 나도 믿지 마라.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적금 통장 만들었냐. 청약 주택 다 들었냐. 청년 저축 들었냐. 이자 많이 나오는 거 있다. 1차, 2차까지 마감되고 그랬었는데 그런 소식 못 들었구나"라며 탄식했다.
조나단은 "부자 누나가 생긴 느낌이라 너무 좋다"라며 기뻐했고, 김숙은 "나단이 세상 귀엽다. 해맑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