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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의 사나이 투헬?...감독 커리어 내내 '무패'

기사입력 2022.04.18 17:46 / 기사수정 2022.04.18 17:46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준결승의 사나이다. 토마스 투헬이 감독 커리어동안 단 한 번도 준결승에서 패배하지 않고 있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2시즌 FA컵 4강 경기에서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메이슨 마운트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전부터 첼시 서포터들은 믿는 구석이 있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첼시가 앞서 있었지만, 투헬 감독이 개인 커리어 역사상 단 한 번도 4강에서 패배하지 않았기 때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투헬은 4강 무패 기록을 '12회'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시작은 2016년이다. 당시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던 투헬은 커리어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4강 경기를 치렀다. DFB 포칼에서 헤르타 베를린을 만난 투헬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3-0 완승을 기록했다. 이 때부터 투헬의 무패 신화가 시작됐다.

이듬해 투헬은 다시 한 번 포칼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상대는 분데스리가의 '제왕'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도르트문트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투헬은 3-2 승리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 투헬은 파리 생제르망으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고 2019년 쿠프 드 프랑스에 4강에서 낭트를 만났다. 파리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토너먼트 4강이었다. 투헬은 역시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3-0 완승을 거뒀다.


2020년엔 총 3번의 4강 경기가 있었다. 2개의 프랑스 컵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오른 투헬은 스타드 렌과 리옹을 각각 3-0, 5-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한 번의 대회가 남았다. 바로 챔피언스리그. 커리어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투헬은 '다크호스' 라이프치히를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듬해 투헬은 잉글랜드로 넘어왔다. 프랑크 램파드 체제에서 몰락하고 있던 첼시 지휘봉을 잡은 투헬은 심폐소생을 시작했다. 투헬 체제에서 첼시는 완벽하게 살아났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4강 경기에선 1-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2차전 경기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1승 1무를 기록했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경험했다.

2021/22시즌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컵 4강 1,2차전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 때까지가 투헬의 11경기 연속 4강 무패 기록이었고,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기록을 늘렸다.

준결승에선 한 번도 지지 않았지만, 결승전에선 숱한 패배를 경험했다. 총 9번의 결승전 무대를 경험한 투헬은 우승 5번, 준우승 4번을 달성했다. 투헬의 10번째 결승전 상대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모든 클럽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컵 결승전에서 이미 리버풀을 상대로 패배를 경험했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투헬은 승리를 열망하고 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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