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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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 차승원과 첫키스 장소行→본심에 '오열'…우정 지켰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17 06:4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은 첫사랑 차승원과 여행을 떠났지만, 돈을 빌리려는 목적을 알고 오열했다.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최한수(차승원 분)와 정은희(이정은)는 목포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최한수와 정은희는 목포에 도착해 길거리를 걸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후 이 둘은 첫 키스 장소에 도착했고, 정은희는 "기억하네 이 골목"이라고 말했다. 최한수는 "그럼"이라고 답했다. 

정은희가 "우리 그때 예뻤지?"라고 묻자 최한수는 "예뻤지"라며 추억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한수는 정은희에게 어깨동무를 했고,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 반대로 정은희는 설렘을 드러냈다.

학생들의 농구 경기를 관람하며 최한수는 정은희에게 "중매 같은 건 안 들어왔었냐"라고 물었다. 정은희는 "중매? 그거 매달 한두건은 그냥 들어온다. 왜냐 내가 돈이 있잖니. 근데 그렇더라고. 지금 내 나이에 들어오는 선 자리는 의심이 들고 따지게 되더라. 나는 혼자 늙어 죽을 거다. 너는 왜 부인하고 헤어졌냐"라고 물었다. 

최한수는 "그냥 내가 못해서. 내가 능력이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정은희는 "네가 뭐가 능력이 없냐. 능력이 없는데 어떻게 지점장이 되냐"라고 말했다. 이어 "네 딸 TV에서 봤는데 네 닮아서 예쁘더라"라고 말했다. 최한수는 "은희야. 네 노래 듣고 싶다"라며 말을 돌렸다. 

이후 정은희는 최한수의 목적이 돈을 빌리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정은희는 최한수에게 "너는 나를 뭘로 보냐. 나를 친구로 보냐. 네가 나를 친구로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했어야 된다. 이런 데 끌고 오지 말고. 내 감정만 이용한 거지"라고 말하면서 오열했다.

최한수는 "너한테 왜 처음부터 돈 빌려달라는 말을 안 했냐고? 세상 재밌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너한테? 매일 죽어라 생선대가리 치고 돈 벌어서 동생들 뒤치다꺼리나 하는 너한테 기껏 하나 남아있는 어린 시절 나에 대해 남아있는 좋은 추억. 돈 얘기로 망쳐먹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도 정말 미안하다. 친구야"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한수는 자리를 떴다. 

차에 오른 최한수에게 정은희로부터 입금 문자가 도착했다. 문자에는 "장사꾼이 장사하다 보면, 밑질 때도 있는 법. 내 올해 장사 밑졌다 생각하면 그뿐이다. 살면서 밑진 장사 한두 번 하는 거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받아"라고 적혀있었다. 

최한수는 정은희에게 돈을 다시 돌려보냈고, 문자로 이를 알렸다. 이어 "살면서 늘 밑지는 장사한 너에게 이번만큼은 밑지는 장사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네 돈은 다시 보냈어도 네 마음은 다 받았다. 이번 장사 진짜 남는 장사였다. 추억 속에만 있던 친구들을 다시 얻었으니"라며 우정을 지켰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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