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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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투 대기? "마무리 투수는 상황 되면 언제든지 나와야 한다"

기사입력 2022.04.16 16:2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내가 생각하는 마무리 투수는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나와야 한다. 불펜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위치가 다르다."

키움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직전경기에서 키움은 두산에 4-2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9회 위험천만한 고비를 넘기며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키움은 9회 마무리투수 김태훈이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내주며 한 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태훈이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묶으며 리드를 성공적으로 사수했다. 김태훈은 시즌 5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아슬아슬했다. 김태훈이 지쳤다기 보다는 제구가 흔들렸다. 마지막에 나오는 마무리 투수여서 믿고 갔다. 결과가 좋게 끝났고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 팀에 큰 힘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어 사령탑은 시즌 초반 불펜진의 역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그동안 칭찬을 많이 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투수진에 너무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재웅과 김태훈이 올라갈 때마다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고 있다. 흐름을 뺏기지 않고,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승호, 문성현, 하영민도 제 위치에서 본인들의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 투수들이 본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일조하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7연승 기간에 마무리 김태훈과 셋업맨 김재웅이 각각 6차례씩 등판하며 크게 공헌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연투를 불사했다. 그렇다면 16일 두산전에도 마운드에 오를까. 홍 감독은 "김재웅만 뺀다. 개막부터 계속 쉬지 못하고 달려왔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훈의 경우 상황에 따른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마무리투수는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나와야 한다. 불펜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위치가 다르다. 김태훈은 마무리 투수이기 때문에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나와야 하는 보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키움은 쾌속 질주를 멈출 생각이 없다. 승수 쌓기에 전념한다. 홍 감독은 "시즌 초반이라 아직 별로 표시가 안 나지만, 5~6월이 되면 신호가 온다. 처음 시작이 꼬이면 성적을 쫓아가는데 부담이 많다. 처음에 무리하더라도 접전 승부에서 필승조를 쓰는게 맞다. 추격조나 나머지 불펜투수들도 잘해주고 있다. 나중에 더 지치고 과부하가 오기 전에 선수들을 어떻게 투입할지 계획해야 한다"라며 견해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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