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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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특별 관리 들어간 키움, 2군서 재정비 후 콜업한다

기사입력 2022.04.15 18:42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영건 장재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분간 2군 훈련장이 있는 경기도 고양에서 실전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키움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에 앞서 외야수 예진원, 투수 장재영을 말소하고 외야수 김준완, 우완 루키 이명종을 등록했다.

눈에 띄는 건 장재영의 2군행이다. 장재영은 지난달 시범경기에서 7경기 7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 엔트리 합류에 성공했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9경기 1패 평균자책점 9.17로 쓴맛을 봤던 가운데 올해는 한층 발전한 제구력을 보여주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성장을 돕기 위해 최대한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만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 때문에 장재영은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서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선 뒤 12일 NC 다이노스전 2경기 밖에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키움이 6연승 기간 매 경기 타이트한 승부를 펼치면서 장재영은 자연스레 개점휴업 상태로 더그아웃에 머물렀다. 키움 코칭스태프는 장재영의 실전 투구 감각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퓨처스리그에서 어느 정도 구위를 끌어올린 뒤 복귀시킨다는 계획을 잡았다.

홍 감독은 "장재영은 몸이 어디가 좋지 않아서 2군으로 내린 건 아니다"라며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때 1군에서 한 계단씩 성장시키려는 플랜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우리가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장재영의 등판 기회가 없었다"며 "2군에서 한번쯤 공을 많이 던지고 올라오는 게 좋을 것 같아 말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장재영의 1군 콜업 시점이 정해진 건 아니다. 1군 일정과 팀 불펜 사정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뒤 장재영의 복귀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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