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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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트라우마 도졌나...알바·뎀벨레, UEL 탈락 원흉 지목

기사입력 2022.04.15 20:0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충격적인 유로파리그 탈락에 스페인 언론이 패배의 원흉으로 조르디 알바, 우스만 뎀벨레를 지목했다.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1/22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에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경기 전 바르셀로나는 더 자주 공을 점유하고, 더 적게 실수하고,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고 프랑크푸르트에 의해 유로파리그에서 패퇴했다"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선수로 2명을 지목했다.

매체가 지목한 첫 번째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왼쪽 수비수 조르디 알바였다. 매체에 따르면 알바는 이번 경기에서 15개의 패스 미스를 범하며 양팀 최다를 기록했다. 

두 번째 선수는 우스만 뎀벨레였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었던 뎀벨레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36번의 턴 오버를 기록했다. 턴 오버는 공을 뺏겨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것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뎀벨레 한 명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36번의 위기를 맞아야 했다는 뜻이다.

8강 탈락 위기에 몰려 부담감이 컸을 이번 경기에서 알바와 뎀벨레가 저조한 활약을 보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팀이었다. 한 번 분위기가 무너지면 급격히 무너졌고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최근 여러번의 대참사를 겪으며 정신적으로 문제를 드러냈다. 시작은 5년 전이었다. 지난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AS 로마를 만나 1차전 홈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했다. 팬들은 '로마 참사'로 불렀다.

하지만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불과 1년 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리버풀을 만나 '안필드 참사'를 기록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1차전 홈에서 3-0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원정에서 무려 4실점하며 0-4로 패했다. 알바는 리버풀의 첫 번째 득점이 터진 후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전반 종료 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뎀벨레 또한 1차전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쳐 패배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대참사는 계속 됐다. 그 다음 시즌인 2019/20시즌에는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무려 2-8이라는 점수를 기록했다. 당시 8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단판으로 치러졌다. 한 경기에 8실점이나 내준 것이다. 왼쪽 수비로 나섰던 알바는 8실점의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2년 뒤, 4강 진출을 위해 중요했던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알바와 뎀벨레는 여전히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는 15개의 패스미스, 36번의 턴 오버라는 저조한 성적이 증명하고 말았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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