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박소윤 기자] 나영은 영민과 이혼하고 인기와 떠나겠다 말하고, 영민도 태진을 찾아가 자신을 힘들어하는 나영을 놓아주자고 말한다.
그러나 태진은 영민에게 "절대 이혼은 안된다"며 완강하게 버티며 나영과의 이혼을 반대한다.
나영은 민재(유승호 분)에게 자신만 떠나면 인기(서우 분)와 결혼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지만, 민재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며 괴로워한다.
한편, 인기와 미국으로 둘이 떠나기 위해 준비하던 나영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렸다. 바로 김태진 회장이 박덕성을 협박해 영화 투자금 회수를 요구한 것.
이어 나영이 가지고 있던 대서양그룹 지분들 역시 홍변호사가 돌려주지 않고 있는 상태. 나영은 무일푼으로 미국으로 떠날 수 없다며 김회장이 잠시 쉬러 내려가 있는 울산에서 대면한다.
이 장면에서 나영은 "우리 아버지가 아버님께 진 빚 돌려받으러 왔다" 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고 드라마는 끝이 났다.
이번 회에서 드디어 인기와 나영이 모녀로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고 시청자들이 그간 느꼈던 안타까움과 애틋함이 눈 녹듯 사라진 회였다.
오는 주말, 마지막 회를 한 주 앞둔 '욕망의 불꽃'은 김회장과 첨예한 대립을 이루는 나영의 결말을 비극적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특히 여성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나영을 응원하고 있다. 나영이 독하고 못되게 살았지만 그만한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라 생각하는 것. 재벌집 며느리가 좋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독기였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나영을 오히려 응원하고 동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비극으로 끝나기엔 나영의 인생이 너무 지독했다, 너무 가여운 캐릭터다", "나영의 욕망은 오직 김회장에 대한 복수였다", "나영은 한 번도 편하게 산 날이 없다. 나영이 잘 풀리고 (해피엔딩으로)끝나야 된다" 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결말에 관해 한 치 앞도 예상을 하지 못하는 것이 매력적인 '욕망의 불꽃'은 50회를 기점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욕망의 불꽃' 48회는 시청률 20.8%를 기록했다.
[사진 = 욕망의 불꽃 ⓒ MBC]
박소윤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