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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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도 OK' 9G 선발승만 6명, SSG 더 탄탄해진다

기사입력 2022.04.12 21:00 / 기사수정 2022.04.12 21:0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이반 노바의 '자기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SSG 선발진이 '여기서 더' 견고해졌다는 뜻이다.

SS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노바는 7이닝 1볼넷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고 구속 151km/h를 마크했고, 투구수는 84개로 효율적이었다.

지난 첫 등판은 기대만큼 아쉬움이 컸던 노바였다. 노바는 5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8연승 기간 SSG 선발 중 유일하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90승 커리어의 노바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한 결과였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노바의 첫 등판을 돌아보며 "창원에서 두 명 선발들이 잘 던졌고, 아무래도 (미국에서) 잘했지 않나.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뛴 것 같다"면서 "8경기가 지난 시점이니 그런 부담감은 덜할 것이다. 오늘은 자기 실력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그리고 노바는 그 기대에 부응을 했다. 1회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2회 유강남 삼진 뒤 오지환과 루이즈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9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 역시 문성주 2루수 직선타, 서건창 삼진, 홍창기 2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4회에는 김현수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큰 위기로 번지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마다 땅볼 유도가 빛났다. 5회 루이즈에게 2루타,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에 몰렸던 노바는 서건창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이닝을 매조졌다. 6회는 홍창기~박해민~김현수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7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오지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개막 첫 5경기 선발진을 폰트~노경은~노바~오원석~이태양으로 출발했던 SSG는 이후 김광현이 로테이션에 합류, 이태양의 보직을 불펜으로 옮겼다. 그리고 선발 등판 투수 중 유일하게 승이 없던 노바가 바로 두 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로 본 실력을 보여줬다. 이미 강한 모습의 SSG가, 더 강해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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