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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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야 할 것들을 말해줬다"…2보 전진 위한 KIA 루키의 1보 후퇴

기사입력 2022.04.11 08:0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루키 최지민(19)이 퓨처스리그로 자리를 이동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최지민은 연습경기에서 깜짝 호투를 펼치며 좌완 불펜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비록 시범경기에서는 6경기 6⅓이닝 6피안타 6사사구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개막 엔트리에 등록되는 기쁨을 누렸다. 좌완 불펜이 부족한 KIA는 최지민의 경쟁력에 신뢰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1군 여정은 험난했다. 최지민은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모두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했고, 결국 KIA는 지난 9일 최지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기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최지민에 대해 김종국 KIA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가능성을 많이 보여줬다. 부상이 없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가다듬으면 콜업할 수 있다. 부상자가 있으면 바로 올라올 수 있는 재목이다. 상심하지 말고 퓨처스리그에서 부상 없이 잘 던져준다면 조만간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구단 SNS에 더그아웃에서 김종국 감독이 최지민을 다독이며 조언을 전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기 전에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를 받을까 봐 이야기를 했다. 준비해야 할 것들도 개인적으로 말했다. 최지민도 인정할 건 인정했다. 다음 기회를 잘 준비하라고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제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초석을 다진다. 최지민은 특출난 탈삼진 능력, 특유의 디셉션, 주무기 슬라이더 등 뚜렷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량 향상에 막대한 힘을 쏟는다면, 언제든지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이다. 무궁무진한 호랑이 군단의 미래 최지민의 행보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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