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09
스포츠

베트남전 앞둔 벨호..."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많이 배워갔으면"

기사입력 2022.04.08 12:22 / 기사수정 2022.04.08 12:22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베트남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당부의 말을 남겼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월 인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에 2-3으로 패해 우승엔 실패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종전 기록은 2003년 태국 대회에서 거둔 3위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일본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바쁜 2022년을 보낼 예정이다. 오는 7월 중국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치르며, 9월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내년 7월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이은 국제대회를 앞두고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벨 감독은 "다시 경기를 치를 수 있고, 경기가 홈에서 진행돼 매우 기쁘다. 처음 들어오는 선수들과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을 가까이 보는 것에 있어서 매우 좋게 생각한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경기장에서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것뿐이다"라고 말하며 경기 전 소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엔 대한민국의 에이스 지소연과 조소현이 출전하지 못한다. 지소연은 코로나 확진, 조소현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벨 감독은 "지소현과 조소연의 부재는 큰 영향을 준다. 그들이 팀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제외된 선수들보다 현재 명단에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에이스들의 부재에 대비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들을 대신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해서 많은 것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국가 대항전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대가 얼마나 몸관리가 잘돼있는지 경험하고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마주하게 될 선수들의 몸상태는 매우 관리가 잘돼있다. 그러한 부분을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서 배워가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대표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베트남이 대한민국보다 전력이 열세이긴 하지만,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은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대만, 태국을 꺾어 2023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벨 감독은 "베트남이 수비적으로 나오는 것은 하나의 가능성이다. 그들은 최근에 많이 치고 올라오는 팀 중 하나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며 동남아 경기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이 빠른 역습을 전개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서 "베트남이 수비적으로 내려앉는다면, 그만큼 볼을 빠르게 돌려야 한다. 패스와 마무리도 확실히 해야 한다. 조직적인 면에서도 볼을 빼앗기면 빠르게 재압박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많은 선수들이 이번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베트남전 집중해야 할 부분을 강조했다.

친선경기지만, 벨 감독은 전술적 실험을 자제할 생각이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한다. 항상 경기를 할 때 가장 강한 팀을 선발로 내보낸다. 교체는 필요에 따라서만 진행되며 기회를 주기 위한 교체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역할을 따내기 위해 선수 본인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될 훈련에선 "5-4-1, 4-4-2 포메이션을 상대로 압박하는 것, 공격과 수비 시 세트피스 움직임, 전진 패스, 마무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