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클럽들의 재정 지출과 관련해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UEFA는 지난 7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여기서 UEFA 클럽들의 라이센스와 재정과 관련해 새로운 규정을 승인했고 성명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10년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룰이 규정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대규모 개혁이다.
UEFA 회장 알렉산더 세페린은 "2010년에 도입된 UEFA의 재정적 규제는 유럽 클럽들을 재정적 위기로부터 구해내며 큰 목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축구 산업의 진화와 함께,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적인 효과가 불가피하게 거대해졌고 이에 새로운 규제를 신설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유럽 클럽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큰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다. 주 수입원인 관중의 입장이 제한되자 대부분의 클럽들은 적자를 기록했고 클럽 내 스태프들을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팀의 '상징' 리오넬 메시와 결별하기도 했다.
세페린 회장은 "새로운 규제는 경기를 보호하고 미래에 발생할 잠재적인 타격에 대해 우리를 보호해줄 것이다. 동시에 이상적인 투자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규제가 가져다 줄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페린 회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지불능력, 지속 가능성, 비용 통제 능력이다. 새로운 규제에 따르면, 3년 동안 허용되는 손실 금액은 기존 3,000만 유로(약 398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797억 원)까지 증가했다.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선수의 급여와 이적료와 관련한 비용의 통제이다. 새로운 규제는 선수의 급여와 이적료, 에이전트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도를 클럽 수익의 70%까지 제한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정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이를 위반할 시 미리 정해진 재정적인 페널티와 조치를 취할 것이다.
새로운 규제는 오는 6월부터 시행될 것이며, 클럽들이 적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시행될 것이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