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무려 41년 만에 웨스트햄의 유럽대항전 8강 무대에 진출을 이끈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올림피크 리옹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리옹과 2021/22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웨스트햄의 유럽대항전 8강 진출은 1980/81시즌 이후 처음이다. 웨스트햄은 16강에서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 세비야를 만나 합계 스코어 2-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프랑스의 강호 리옹이었다. 리옹은 2000년대 초 강호로 떠올랐다. 2001/02시즌 리그 우승 이후 무려 7연패를 달성했다. 현재는 파리 생제르망에게 밀려났지만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참가하면서 좋은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리옹은 잉글랜드 클럽과의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웨스트햄으로서는 까다로운 상대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리옹을 상대하게 된 모예스는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7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모예스는 "리옹은 2년 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팀이다. 지금 4강 이상을 바라보는 것은 시기상조다. 1차전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리옹은 매우 좋은 클럽이다.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팀과 경쟁하는 것은 우리에게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햄의 애런 크레스웰 또한 리옹전을 기대했다. 크레스웰은 "선수단 대부분이 8강 무대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서도 "우리도 여기까지 올라올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1차전이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이 리옹을 꺾는다면 4강전에서 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사진=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