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페란 토레스가 팀 동료 우스만 뎀벨레를 납치하고 싶다면서 팀에 남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1/22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는 페란은 7일(한국시간) 경기 전 인터뷰에서 "뎀벨레를 납치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바르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클럽 중 하나다. 뎀벨레가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까지만 해도 방출 대상이었던 뎀벨레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된 2월 이후 치른 12경기에서 11경기에 출전한 뎀벨레는 1골 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얼마 전에는 휴일에도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바르사는 뎀벨레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페란 역시 뎀벨레가 바르사에 남길 바랐다. 페란은 "뎀벨레는 럭셔리한 선수다. 매일 뎀벨레를 볼 때마다 그가 가진 겸손함과 뛰어난 실력에 감탄하곤 한다. 한 시대를 장식할 수 있는 선수다.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뎀벨레의 재계약은 우리와 무관하다.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건 오롯이 그의 몫"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뎀벨레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공식 1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페란은 자만하지 않았다. 페란은 프랑크푸르트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매 경기를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경기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라면서 "신체적으로 매우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D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