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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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들은 홈 개막전 원하셨겠지만" 김광현 첫 등판, 9일로 정한 이유

기사입력 2022.04.05 18:37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SSG 랜더스 김광현의 맞대결은 일단 4월에는 없다. 사실상 공식 발표다.

SSG 김원형 감독은 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김광현이 9일 인천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만약 김광현이 SSG 홈 개막전인 8일에 나섰다면 2일 개막전에 등판했던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었지만, 사실상 불발이 됐다.

시범경기 구원으로 두 경기 등판했던 김광현은 지난 3일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51개. 최고 구속은 147km/h를 마크했다. 김원형 감독은 "던지고 난 다음 뭉치는 정도의 몸 상태였고, 앞으로 휴식을 더 하게 되면 선발로 들어가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김광현의 홈 개막전 등판은 '에이스의 귀환'이라는 상징성, 더해 양현종과의 맞대결이라는 흥미 요소도 있었겠지만 사실 김광현의 정규시즌 첫 등판 일정은 라이브 피칭을 시작하던 시점부터 정해져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팬분들은 그걸 원하셨을 수도 있다. 폰트도, 광현이도 야구의 흥행을 위해서는 뭔가가 필요한 것도 있지만, 전적으로 선수를 생각했다. 어쨌든 8일은 첫날 나갔던 선수가 나가야 하기 때문에 폰트가 던진다. 더 중요한 건, 2년 만에 복귀하는 광현이가, 본인은 신경 안 쓸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부담감을 줄이자는 생각으로 계산을 한 것"이라며 "저쪽(KIA)도 정석대로 가는 거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리대로 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꼭 양현종과 김광현의 맞대결이 아니더라도, 오랜만에 가득찰 랜더스필드를 기대할 만한 요소들은 충분하다. 김원형 감독은 "홈 개막전이고,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가장 좋다고 하는 팀과의 개막 3연전이다. 팬분들이 많이 오실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선수들이 1년 동안 보여준 모습들도 있으니까 와서 보시고자 하는 마음이 클 거라고 생각이 든다. 홈 개막 3연전에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주셨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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