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감독 후배가 선배의 선전을 기원했다.
포르투갈 언론 마이스 푸테볼은 지난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가 스포르팅의 감독 루벤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스승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일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배정됐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조국을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아모림 감독은 오는 4일 파코스 페헤이라와의 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이 8강에 올라가리라 예측하면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16강 진출도 예측했다.
아모림 감독은 "난 포르투갈이 어느 조에 있더라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난 한국도 조별리그에 통과하길 바란다. 벤투는 내 인생에 힘든 순간에 아주 많이 도와준 사람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05/06시즌 중도에 36세의 나이에 스포르팅 감독으로 부임해 꾸준히 리그 2위를 유지했다. 2008/09시즌엔 구단 역사상 첫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아모림 감독도 35세이던 2020년 3월 스포르팅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1/22시즌에 벤투 감독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시켰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2020/21시즌 19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과거 벤투 감독처럼 포르투갈의 젊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