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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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2개 위용' 혹은 '韓과 악연'...H조 상대국의 월드컵 역사 [카타르리포트①]

기사입력 2022.04.03 1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상대할 국가들이 정해졌다. 한국은 H조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그리고 가나와 16강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상대국, 그리고 처음으로 만나는 상대국도 있다. 세 국가의 역대 월드컵 성적을 알아보자. 참고로 대한민국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11회 밟았으며 최고 성적은 2002 한일월드컵 4위다.

▶ 한국보다 적은 본선 경험, 에우제비우-피구-호날두 배출했지만...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우승이나 결승전 진출 경험 등 굵직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66 잉글랜드 월드컵 3위다. 에우제비우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이 대회에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돌풍의 주인공 북한과 명경기를 펼치며 준결승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잉글랜드에게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3, 4위전에서 소련에 2-1로 승리했다. 

그 이후로 포르투갈은 1986 멕시코 월드컵 전까지 무려 20년간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20년 만에 올라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F조 최하위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포르투갈은 다시 본선에 진출하는 데 16년이 걸렸다. 루이스 피구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2002 한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패해 다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절치부심한 포르투갈은 이후 2006 독일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무려 60년 만에 다시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꾸준히 월드컵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렸고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포르투갈 : 월드컵 본선 8회 진출 / 최고 성적-3위(1966 잉글랜드) 


▶ '별 2개'의 위엄...근현대에 걸친 남미 축구의 강호

우루과이는 초대 월드컵 개최국이자 월드컵 2회 우승국이다. 1930 초대 월드컵 대회를 개최한 우루과이는 13개 팀만 참가한 첫 대회에서 남미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꺾고 개최국 우승 역사를 만들었다. 우루과이는 이어 1950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과의 결선리그 최종전에 '마라카냥의 비극'이라 일컬어지는 역전승으로 우승, 별 2개를 적립했다. 

우루과이는 1954 스위스 월드컵 4위, 1970 멕시코 월드컵 4위, 2010 남아공 월드컵 4위 등 근현대를 가리지 않고 저력을 과시해왔다. 1974 서독 월드컵과 1986 멕시코 월드컵, 그리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 사이 각각 12년 동안 월드컵 본선 무대 경험이 없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 : 월드컵 본선 14회 진출 / 최고 성적-우승 (1930 우루과이, 1950 브라질)

▶ 정점 찍고 내려온 아프리카 강호, 재도약 노린다

가나는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가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1963년 자국대회 우승을 비롯해 네 개 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해 대회 2연패와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호로 군림했다. 가나는 총 4회 우승으로 네이션스컵 최다우승국 3위다. 

그러나 유독 월드컵 본선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가나는 1962 칠레 월드컵 예선 무대부터 참가했지만, 본선에 처음 진출한 건 무려 44년이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이다. 마이클 에시앙, 설리 문타리 등 유럽파 선수들이 성장한 가나는 독일 대회에서 첫 진출에 곧바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상 첫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나는 8강에 오르며 아프리카 팀으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이 대회에 정점을 찍은 가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다시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가나는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재도약을 노린다.

▣가나 : 월드컵 본선 4회 진출 / 최고 성적-8강(2010 남아공)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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