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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신의 손'에 무릎 꿇었던 가나..."복수할 기회야"

기사입력 2022.04.02 10:06 / 기사수정 2022.04.02 10:06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가나 서포터들이 복수를 위해 이를 갈고 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컨벤션센터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포트3에 배정된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배정됐다.

조 추첨이 완료되자, 가나 서포터들은 우루과이를 향한 복수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가나와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경기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가나와 우루과이는 정규시간까지 1-1의 스코어를 유지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연장 후반 14분, 가나가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맞았다. 가나의 프리킥은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튀어나온 공이 골문 바로 앞에 떨어져 대혼전 상황을 만들어냈다.

가나 선수들은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두 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즈가 두 번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그러나 두 번째 슈팅이 골문을 향하는 과정에서 수아레즈가 손을 써서 공을 막아냈고, 주심은 수아레즈에게 퇴장을 부여했고, 페널티킥을 지시했다.

그러나 가나의 키커로 나선 아사모아 기안이 크로스바를 맞춰 실축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는 4번째 키커 막시 페레이라가 실축하긴 했지만, 무슬레라 골키퍼가 존 멘사와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우루과이가 4-2 승리를 기록해 4강에 진출했다.

당시 수아레즈의 '손' 블로킹은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보인 블로킹과 유사했고, 국내 커뮤니티는 수아레즈에게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수아레즈 '신의 손' 사건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 가나와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됐고, 가나 서포터들은 SNS를 통해 복수를 할 순간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페널티킥을 실축한 기안의 이름을 언급하며 "기안을 데려와. 복수를 할 시간이야", "우루과이에 복수를 해야하는데, 기안이 어디있지?", "신이 우루과이에게 복수를 하라고 판을 만들어줬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복수를 원했다.

가나의 일부 서포터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수아레즈, 손흥민. 가나는 죽음의 조에 속했어",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강해. 손흥민이 있는 대한민국도 무시할 수 없어" 등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경계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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