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메수트 외질이 페네르바체 1군 스쿼드 명단에서 제외됐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1군 스쿼드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된 명단에는 왓포드에서 임대된 오잔 투판과 외질의 이름이 없었다.
페네르바체는 "외질과 투판이 페네르바체 1군 스쿼드 명단에서 제외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라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만 33세의 외질은 2020/21시즌 아스널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입성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긴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였고 포지션 특성상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지는 않았기에 페네르바체 서포터들은 외질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외질은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적 첫 해 외질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어시스트뿐이었다. 이번 시즌 재기를 노린 외질은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8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표면적인 스탯은 준수하지만, 적은 활동량으로 인해 경기력에 큰 기여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현재 승점 53점을 기록해 리그 3위에 위치해있다. 1등 트라브존스포르와는 승점 차가 17점이나 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우승은 힘들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부여되는 2위 코냐스포르와는 승점 2점 차다.
8번의 잔여 경기를 남긴 지금, 이스마일 카르탈 페네르바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외질을 제외하는 과감한 결정을 단행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