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윌리엄 살리바의 다음 시즌 행선지는 어디일까.
만 21세의 살리바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생테티엔에서 아스널로 향했다. 아스널이 살리바의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1억 원). 상향 평준화된 최근 이적시장의 가격을 생각해서라도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러나 아스널은 비싼 돈을 주고 영입한 살리바를 단 1경기도 기용하지 않고 있다. 2020/21시즌 OGC 니스로 임대를 떠난 살리바는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살리바의 가파른 성장에 아스널 서포터들은 살리바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살리바는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났다. 2021/22시즌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난 살리바는 리그 28경기에 출전하며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꾸준히 좋은 활약에 살리바는 이번 A매치 일정에서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살리바는 이제 수준급의 수비수가 됐고, 아스널은 더 이상 그를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다음 시즌 살리바를 시즌 플랜에 넣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당사자인 살리바는 다음 시즌 행선지에 대해 여전히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살리바는 24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르세유의 생활이 정말 좋다. 마르세유라는 도시, 팀 동료들, 스태프들 모두가 환상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직까지 내 미래를 정하지 못했다. 마르세유에 남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즌 막바지인 5~6월에 아스널과 마르세유가 협상을 펼칠 것이다. 아마 그때쯤 내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