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는 이미 '김광현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 SSG에서 일어난 가장 큰 이슈는 김광현의 귀환이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한 김광현은 3년 만에 SSG에 전격 복귀했다. SSG는 과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든든한 에이스를 얻었다. 김광현은 복귀만으로 팀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남다르다. 이를 누구보다 제대로 체감하고 있는 동료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현과 처음 한솥밥을 먹게 된 추신수는 "(김)광현이는 경력도 많고 잘하는 선수라서 내가 얘기할 것이 없다. 운동을 준비하는 부분도 철저하게 알아서 잘하는 선수다"면서 "힘든 결정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도 있는데 그걸 포기하고 왔다. 너무 고맙고 강력한 선수가 오면서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분명 작년 시범경기와 올해 시범경기는 다르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한유섬 역시 김광현이 가세하며 얻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야기했다. 그는 "좋은 투수들은 많았지만, 부상과 연관이 있다 보니 작년에 팀이 힘들었다"면서 "더할 나위 없다. (김)광현이형이 좋은 이야기를 해줄 것 같고 후배 투수들이 보고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환영했다. 김광현이 팀 사기를 확실히 고양시킨 셈이다.
SSG는 김광현이 선발진에 진입하며 김광현-윌머 폰트-이반 노바로 이어지는 막강한 1~3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되었다. 여기에 문승원과 박종훈도 부상을 털고 오는 6월에 복귀 한다. 김광현의 합세로 단숨에 선발 마운드 전력이 급상승했고 올해 우승 대권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김광현은 22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 임한다. 앞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했고 직구 최고 구속 145km/h를 기록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광현이 LG전에서 6회 마운드에 오르며 공 40개를 던진다고 계획을 드러냈다. 우선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등판하여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비록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등판에 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4월 초에는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현 효과는 정규 시즌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까. 김광현과 SSG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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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